정점이던 1990년 1분기에서 저점인 1993년 1분기까지 3년간 스웨덴의 실질 거주용 부동산 가격은 30% 정도 하락했다.
보통 엄마가 만사 귀찮은 딸을 억지로 데리고 강연장에 오는 법.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뿐.
강연이 끝나자 다른 누군가 수줍게 정성 들여 쓴 손편지를 건네는 거다.왜 기적을 바라지 않겠는가.나직하게 말하고 홀연히 자리를 뜨는 거다.
그러나 삶이 이래도 기적을 믿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.그 파도 위에서 느긋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.
아파트 가격이 내려갈까 봐 그 경비원을 추모할 수 없다.
기적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사람들은 기적을 바란다.다행히 저자는 그날도 기적처럼 살아 있는 거다.
그들이 기적을 애타게 바라게끔 했던 생의 조건에 대해서.그러나 삶이 이래도 기적을 믿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.
인간에게 너무나 무심한 우주 이 모든 것이 싫어진 사람들이 있다.인간 대 인간의 공감이라는 그 드문 기적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거다.